의사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넘어, 교육과 연구까지 겸하는 의과대학 교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는 의미입니다.
오늘은 ‘의사 되는 과정’을 단계별로 소개하면서, 의대 생활부터 교수 임용까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1. 의대 생활 – 6년의 여정
의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의과대학(의대)에 진학하는 것입니다. 대한민국에서의 의대 교육은 6년 과정으로 운영되며, 다음과 같이 나뉘어 있습니다.
- 1~2학년: 기초 의학 및 교양 교육 (화학, 생물학, 해부학 등)
- 3~6학년: 본과 과정으로 병원 실습과 이론을 병행
이 6년의 시간을 거치며 학생들은 의학 지식뿐 아니라 환자와의 소통, 의료 윤리 등에 대한 기본기를 익히게 됩니다.
2. 인턴 과정 – 1년간의 수련
의대를 졸업한 후, 의사 국가시험(의사국시)에 합격하면 의사 면허증을 발급받게 됩니다. 하지만 바로 전문의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.
바로 병원에 들어가 인턴이라는 과정을 1년 동안 거칩니다.
이 인턴 기간 동안 다양한 과를 로테이션하면서 경험을 쌓고, 자신이 앞으로 어떤 전공 분야로 갈지 결정하게 됩니다. 내과, 외과, 소아과,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.
3. 전공의(레지던트) – 3~4년간의 전문 수련
인턴이 끝난 후에는 전공의 과정, 흔히 ‘레지던트’라고 불리는 수련 과정에 들어가게 됩니다.
- 일반적인 기간: 4년 (내과, 외과, 정형외과 등)
- 일부 과목: 3년 (정신과, 병리과 등)
전공의 기간은 상당히 강도 높은 일정과 피로가 이어지는 시기입니다. 많은 수의 응급환자, 야간 당직, 학회 발표 등 임상적 역량과 체력을 동시에 요구합니다.
이 과정을 거치며 전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.
4. 전문의 시험 – 의학적 완성도 인증
전공의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, 전문의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. 이 시험에 합격하면 해당 진료과의 ‘전문의’로 인정받게 됩니다.
이때부터 진료의 중심이 되며, 개원의로 독립하거나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게 됩니다.
5. 펠로우(Fellow) 과정 – 세부 전문의 훈련 (1~3년)
전문의가 된 이후에도, 좀 더 세부적인 진료 분야로 심화하고자 하는 경우 펠로우 과정에 들어갑니다. 이 과정은 주로 대학병원에서 이루어지며, 다음을 목표로 합니다.
- 특정 질환이나 시술에 특화된 임상 경험
- 논문, 연구 실적 축적
- 향후 의과대학 교수 임용 준비
예를 들어 내과 전문의가 되었다면, 소화기 내과, 심장내과 등 세부 전공을 정하고 펠로우로 활동합니다.
이 과정은 보통 1~3년 소요되며, 교수로의 첫 디딤돌이 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.
6. 교수 임용 – 연구와 교육의 병행
펠로우 과정을 통해 연구 실적, 임상 경험, 강의 능력을 인정받으면, 대학병원이나 의과대학에서 조교수로 임용될 수 있습니다.
이후 교수로서의 경력을 쌓으면서 부교수, 정교수로 승진하게 되며,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:
- 의대생/전공의 교육
- 연구 논문 발표 및 프로젝트 수행
- 외래 및 수술 등 임상 진료
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 후속 세대 양성과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고도의 전문 직업군이라 볼 수 있습니다.
⏱️의사 되는 과정 기간 요약
단계 | 기간 |
---|---|
의대 | 6년 |
인턴 | 1년 |
전공의 | 3~4년 |
전문의 취득 | (시험 통과 시) |
펠로우 | 1~3년 |
교수 임용까지 총 | 평균 11~14년 이상 |
✅ 마무리
의사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오랜 시간의 공부와 수련이 필요하지만, 교수라는 자리는 그보다 더 긴 시간과 헌신을 필요로 합니다.
하지만 이 과정은 단순히 ‘높은 직책’이 되는 것이 아니라, 교육과 연구를 통해 의료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이기도 합니다.
혹시 여러분이 의학에 관심이 있거나, 또는 자녀의 진로를 고민 중이라면, 이 글이 의사-교수라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.